티셔츠부터 스웨터까지 너무나도 익숙한 크롭 스타일!
어떻게 시작된걸까요?
최신 유행 아이템처럼 보이는 크롭탑의 역사는 사실 1890년대 밸리댄스 퍼포먼스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주춤하다가 1930년대에 다시 주목받기 시작하여 2차 세계대전 때문에 옷감이 부족했던 1940년대에 본격적으로 유행하고 발전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1940년대에 자리잡은 크롭탑 패션은 사진 속 배우 라나 터너가 입고 있는 것과 같이 여성스러운 라인이 강조되는 클래식한 디자인과 재질의 크롭 탑에 하이 웨이스트 스커트 또는 팬츠를 매칭해 완성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크롭 탑의 인기는 전통적인 여성성에 대한 사회적 고정관념과 부딪혀 크게 유행하지 못했습니다.
1940년대 이후 주춤하던 크롭 탑의 인기는 1970년대를 기점으로 미디어와 스타들의 활약으로 크게 상승하여 1980년대에 황금기를 맞았습니다.
영화 ‘더티 댄싱` 속 주인공의 크롭 패션도 큰 이슈가 되어 새로운 유행을 창조하기도 했죠.
크롭 탑의 유행에 불을 붙인 트렌드는 의외로 1980년대에 폭발적으로 유행한 에어로빅 패션입니다. 탄탄한 바디를 강조하는 스포츠웨어의 느낌과 결합된 크롭 탑이 많이 활용되었죠.
크롭 탑을 자신의 시그니처 패션으로 만들어버린 마돈나, 팝의 전설 셰어와 같은 대스타들을 앞세운 크롭 패션은 트렌드를 이끌며 시대에 맞춘 변화를 거듭합니다.
1990년대에는 브리트니 스피어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스파이스 걸스와 같은 팝 스타들이 크롭 탑을 애용하면서 크롭 탑은 “벨리 셔츠” 라는 이름으로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이전과는 달리 밑위가 짧은 청바지와 매칭되어 복부의 노출을 늘린 패션은 섹시함의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2000년대 초반 크롭탑의 인기는 주춤하는 듯했지만, 유행은 다시 돌고 돌아 최근에는 다시 밑위가 긴 하이웨이스트 하의와 매칭한 크롭 탑이 트렌드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꼭 가지고 있어야 할 옷장 속 필수템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크롭 패션은 이제 파티 드레스, 심지어는 웨딩 드레스 스타일에까지 영향을 주며 진화하고 있는데요. 롤러코스터 같은 유행의 업다운을 겪은 크롭 패션이 또 어떻게 변할지 궁금하지 않으세요?